FDA, 코로나19 치료제로 항말라리아제 승인?
- 약
- 2020. 3. 20. 18:45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확산세가 점점 더 거세지고 있으나,
치료제나 백신은 개발까지 1년에서 1년반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있습니다.
따라서 당장 지금 치료제로 사용해야 될 후보들을
기존의 다른 질환에 사용되던 약들 중에서 찾고 있는 중인 것인데요.
20.03.19 미국 FDA에서 말라리아 치료제를
코로나19 확진자 치료에 사용하는 것을 승인한 이후로
수요가 급증하여 점점 클로로퀸을 구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 회견에서 항말라리아제와 항바이러제 3종을
코로나19 치료제로 FDA 승인을 통과했다는 발언때문에
항말라리아제가 더더욱 화두에 오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미국 대통령의 말을 정확히 말하자면
항말라리아제가 코로나19 치료제인 것으로 승인이 난 것은 아니며,
말기 암 환자 등에게 제한적으로 실험용 약 사용을 허가하는 제도에 따른 승인입니다.
FDA 청장은 항말라리아제를 정식으로 코로나19에 복용할 수 있도록 사용하기 위해서는
몇 주의 시간은 필요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기존에 말라리아 질환에만 사용되어 왔던 치료제들을 코로나19라는 다른 질환에
맞는 용량, 맞는 약, 맞는 용법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임상시험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국내의 <코로나19 약물 치료에 관한 전문가들의 권고안>에서는,
클로로퀸이 기존 코로나바이러스의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시켰다는 연구에 따라서
코로나19에 사용해보았을 때, 코로나19에서도 역시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시켰다는 연구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클로로퀸이 없으므로,
하이드록시 클로로퀸 400mg을 하루1회 투여함으로써 코로나19 치료제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대한감염학회에서는 확진 환자들에게 항바이러스제 투여를 고려하며,
코로나19가 의심되는 중증환자들에게는 검사결과가 나오기 전에도
항바이러스 및 항말라리아제 요법으로 시작을 해도된다는 전문가 권고안을 냈습니다.
치료제가 아닌 예방적으로 투여하는 경우에는
중증으로 악화될 확률이 높은 환자와 추가 전파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에게
그나마 부작용이 적고 안전성이 확보된 약제로 시도하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항바이러스제 요법에는
로피나비어+리토나비어
클로로퀸
렘데시비르
리바비린
등이 추천되고 있으며,
투여기간으로는 보통 7일에서 10정도 사용하기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전문가들의 의견으로도
기존의 항말라리아제들은 오랫동안 승인되어져 사용되어 왔기 때문에
코로나19 치료제로써 계획대로 치료되지 않더라도
신약을 바로 사용하는 것 대비 안전할 수 있다는 기대들이 있는 것입니다.
다행히도 기존의 약제들로 인해
지금 당장 코로나19에 사용할 치료제에 대한 권고안도 나오고 있지만
국내에서의 전문가들은 말라리아 치료제를 코로나19에 치료하는 것에 대해
효과와 안전성을 연구하는 데에는 임상시험이 더 많이 필요할 것이라 지적하기도 합니다.
코로나 19에 있어서 시험관 연구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에서
항말라리아제가 어느 정도의 효과가 있어서 사용되고 있기는 하지만
더욱 명확하게 입증하기 위해서는 근거가 더욱 쌓여야 할 것입니다.
'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로나19 환자에게 이부프로펜이 해로울까? (464) | 2020.03.21 |
---|---|
해열진통제 알고 먹기! (469) | 2020.03.21 |
숙취란 무엇이며, 숙취해소제의 진실은? (1605) | 2020.03.20 |
젊은 층도 코로나19로 위중해질 수 있다 (1289) | 2020.03.19 |
피로회복제 작용 기전 및 종류 추천! (456) | 2020.03.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