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란 무엇인가?

1. 코로나 바이러스의 구조

 

코로나바이러스는 외피가 있으며, 단일 가닥 RNA를 가지는 바이러스이다.

 

인간에 감염되는 코로나 바이러스(HCoV) 중 일부는 헤마글루티닌 에스터라제 단백질을 생성해서,

사람 세포에 바이러스 입자들이 부착할 때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외피에는 꽃잎 모양의 표면 돌기가 있는데,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에 결합할 때, 바이러스 표면 돌기에 있는 당단백질이 꼭 작용해야 해서

이를 이용한 치료제 및 백신들이 개발되고 있다.

 

 

2. 코로나 바이러스의 종류

코로나바이러스는 보통 동물들과 조류를 감염시키며 다양한 기전을 통해서 여러 가지 질병을 유발한다.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는 4종류로 분류되고 있다. 

 

- 알파코로나바이러스

- 베타코로나바이러스 (SARS-CoV, MERS-CoV 포함)

- 감마코로나바이러스

- 델타코로나바이러스

 

이렇게로 분류되는데, 이 중에서 알파 및 베타 코로나 바이러스 군에 사람에 감염되는 사람 코로나 바이러스(HCoV)들이 해당 된다.

특히나, 사스라고 알려진 SARS-CoV와 메르스라고 알려진 MERS-CoV는 베타코로나 바이러스에 속하며,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라고 알려진 코로나19 또한 베타코로나 바이러스에 해당한다.

 

 

3. 코로나 바이러스의 역학

사람을 감염시켜서 호흡기 증상을 유발하는 사람 코로나 바이러스는 1960년에 최초로 발생했으며, 이 바이러스를 사스와 메르스와 구별하기 위하여 지역사회 감염 호흡기 사람 코로나 바이러스(CAR HCoV)라고 명칭한다. 

 

CAR HCoV는 흔한 감염이며, 어디에서나 발생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여름이나 가을보다는 겨울, 봄에 잘 발생하며, 일차적으로 호흡기에 감염된다.

 

겨울과 초봄에 자주 등장하기 때문에 감기 및 독감 시즌 동안 잘 나타나지만

그 동안에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검사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성인의 상기도 감염에 있어 10~30%를 차지하지만, 경증의 임상 양상을 보이다가 증상이 사라지기 때문에 검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떄문이다.

 

 

4. 사스 바이러스의 등장

위에서 언급하였다시피 그 동안 사람 코로나 바이러스는 거의 관심을 받지 않았으나,

2002년 중국 광동에서 발생한 중증의 비전형적인 폐렴 사례가 전 세계로 확산되며 중요성이 대두되었다.

 

이 역시 처음에는 동물 숙주인 사향고양이나 너구리에게 감염된 코로나 바이러스가 변이되어서

동물-사람 간 접촉을 통해 사람에게 전파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스의 공통 임상 증상으로는 발열 증상과 기침 증상이 있었으며, 이로 인한 호흡곤란이 생기기도 하였다. 경우에 따라서는 물설사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초기에는 동물-사람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많았으나,

점차 많은 의료기관들에서 인간-인간 전염이 전파되었으며,

하기도에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특징으로 인해 감염 된 사람들 중 20~30%에서는 기계를 통한 호흡을 필요로 했으며, 노령이나 기저질환 환자들에서 사망률이 높았다.

 

사스가 유행했던 이후로 거의 2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사스의 구체적인 기전들은 명확히 나타나지 않았으며, 2003년 사스가 종식되기 전까지 8096명이 넘는 감염자들이 발생했고, 그 중 744명이 사망하였다. 

 

사스의 발생으로 인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동물-사람간 전염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다.

 

 

5.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부각시킨 메르스

 

이후 약 10년 뒤인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 남성에서 발견 된 메르스 바이러스로 인해 다시 한번 코로나 바이러스의 동물-사람 간 전파의 위험성이 경각되었다.

 

메르스의 원 숙주는 박쥐였으나, 박쥐로부터 감염된 중간 숙주인 단봉낙타에서 광범위하게 전파되었고, 단봉낙타에게서 메르스 바이러스가 진화하며 인간으로까지 전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단봉낙타에서는 경미한 호흡기 증상만 있었으나, 사람에게서는 치명율이 37%가 넘을 정도로 치명적으로 작용했다.

 

급속도로 전파되었다가도 상대적으로 단시간 내에 사라진 사스 바이러스와는 달리

메르스 바이러스는 지역사회에서의 전파보다 병원 내에서 폭발적으로 전파를 일으켰으며,

한 명의 슈퍼전파자가 감염 전파에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6. 사스와 메르스의 차이

메르스와 사스에서는 심각한 비전형 폐렴을 일으키는 등 유사성이 많았다.

그러나 핵심적인 차이도 존재했는데, 이는 메르스에서는 위장관 증상이 주로 나타나며 급성 신부전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10%의 치명율에 그쳤던 사스와 달리 메르스는 37%의 치사율을 나타냈으며

20~30%의 기계환기를 필요로 했던 사스와 달리 메르스에서는 50~89%에서 기계 환기를 필요로 했다.

 

 

7. 코로나19의 발생

2019년 12월 31일에는 중국의 우한에서 집단 폐렴 발병에 대해 발표되었다. 이는 화난 수산 시장에서의 박쥐에서 유래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로 현재 코로나19로 명명되고 있다.

 

현재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수용체에 대한 연구 결과로는

코로나19는 사스 바이러스가 사용하는 ACE2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유사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사스, 메르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차이점 표에서도 보다시피

코로나19의 치명률은 2.9%(해당연구날짜 기준)로 메르스와 사스에 비하면 낮은편이지만

아직까지 전파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8.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법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만을 위한 특이적인 치료법은 없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시 환자 치료는 주로 대증적 치료로 시행하며, 항말라리아제나 HIV 감염 치료제 등이 사용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서열에 대한 정보를 기반으로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 진행 중에 있다.

 

 

9. 결론

기존에 이미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사스 바이러스나 메르스 바이러스와 비교하였을 때,

코로나19로 인한 초기 치사율이 낮아서 덜 치명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도 인간-인간 전파로 인해 전세계로 전염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WHO는 비상 사태를 선포하였다.

 

또한, 감염 경로나 기전 등 아직 밝혀져야 할 부분이 많은 상황으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역학 연구와 더불어서

진단법과 치료제와 백신 등의 의약품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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