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망막병증 치료의 신세계, 루센티스

 

1. 당뇨망막병증이란?

당뇨병의 3대 합병증 중 하나로, 망막의 미세혈관이 지속적인 고혈당으로 인해 변형되어서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서 망막내에서 신생 혈관이 점점 생성되는 질환이며  시력손상이나 실명까지도 이를 수 있다. 

 

이는 특히 당뇨병의 기간이 길 수록, 고연령일수록 높아지며 임신이나 흡연, 음주 등에도 위험 가능성이 높아진다.

 

당뇨망막병증은 비증식 당뇨망막병증과 증식 망막병증으로 나뉘는데

 

비증식 당뇨망막병증은 망막 내에서만 병변이 국한되어서 대부분 늦게까지 시력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지만, 모세혈관이 계속적으로 폐쇄되면 허혈 상태가 되어 증식 당뇨망막병증까지 진행될 수 있으므로 주의깊게 증상을 조절하고 검사에 임해야 한다. 

 

증식 당뇨망막병증은 망막에서 신생혈관이 생성되어 시력상실 등 심각한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상태이다. 

증식 당뇨망막병증이 잘 치료되지 않는다면 시력의 예후는 좋지 않으며, 시신경 유두 부근에서 신생혈관이 생기게 된다면 더욱 나쁜 예후를 가지게 된다.

 

당뇨망막병증이 더욱 진행되면 당뇨황반부종까지 가게되는데 이는 시력손상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이며, 당뇨병 환자 10% 정도의 비율에서 발생한다. 

 

왼쪽 그림은 비증식성 당뇨망막병증, 오른쪽 그림은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으로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에서 작은 신생혈관이 많이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2. 당뇨망막병증은 왜 생기는 것인가?

오래 지속된 당뇨병으로 인해 혈관에서 세포 내로 당이 들어와서

세포 내에서 솔비톨이란 물질로 축적되기 시작하여서 세포 손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또한, 포도당은 여러 화학 반응을 통해서 최종적으로 AGE란 물질로 전환되는데, 이 물질도 오랜기간 축적되면, 혈당이 정상치가 되어도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신생혈관이 형성된다는 것은 기존에 있던 모세혈관으로부터 새 모세혈관이 점점 생긴다는 것인데, 

이렇게 새로 생긴 혈관들은 손상되기 쉬워서 혈액성분들을 쉽게 누출하게 되며 이런 혈액성분들이 망막을 파괴하게 된다. 

 

당뇨망막병증에는 신생혈관의 생성이 시력의 예후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 

신생혈관 생성에는 VEGF라는 체내 물질이 주요하게 작용한다. 

 

루센티스는 이러한 VEGF를 억제하는 약제이다. 

 

 

3. 당뇨망막병증에는 어떤 약을 사용하는가?

VEGF를 억제하는 유리체강 내 주사제로는 Bevacizumab, Aflibercept, Ranibizumab 등이 있으며, 루센티스는 Ranibizumab에 해당된다. 

 

Bevacizumab은 안과 쪽에서 개발된 약은 아니지만, 다른 VEGF 억제 약들과 비교했을 때에도 신생혈관 억제나 황반부종 감소에 동등한 효과가 있다.

 

Aflibercept로는 아일리아 주사가 있으며, FDA에서 신생혈관 황반변성 치료에 처음으로 승인된 이후 차근차근 적응증이 추가되어 현재에는 국내에서 루센티스와 동일한 적응증에 사용되고 있다.

 

Ranibizumab으로는 루센티스가 신약으로 나왔으며, 최초로 안구 강내로 주사할 수 있는 VEGF 주사제이다. 최근에는 FDA에서 모든 유형의 당뇨망막병증에도 승인되었으며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들어오지 않았다.

 

 

위의 약제들을 주입 시 안구감염이나 망막박리, 백내장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는 공통적인 부작용이 있다. 

 

 

4. 결론

당뇨병 환자들에 있어서 당뇨망막병증은 눈에서 생길 수 있는 가장 흔한 합병증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실명의 원인 중 가장 주된 원인이다.

 

주사제가 나오기 전까지는 레이저술, 방사선 치료 등 수술적인 치료로만 당뇨망막병증을 케어할 수 있었으나

 

2006년 이후로 VEGF 억제 주사제들이 황반변성 치료제로 소개되어왔으며, 최근 10년 동안에는 더욱더 획기적인 발전들이 있어 왔다.

 

특히나 루센티스는 최근, 당뇨 망막병증에도 승인되면서, 당뇨 황반 부종의 유무와 관계없이 당뇨망막병증이라면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성과를 이뤘다.

 

루센티스는 많은 임상연구들에서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하고, 황반 부종을 억제시켜서 시력 예후에 좋은 결과를 나타냈다. 

 

그러나 단점으로는 주사후에 황반부종이 재발되는 경우가 흔해서,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주사제를 유리체내로 주입하다보니 주입하는 것 자체로 부작용의 가능성을 높이는 경우도 있는데,

앞으로는 루센티스와 같은 VEGF 억제제 주사제들의 반감기를 더욱 길게 연장시키는 연구를 통해, 주사 횟수를 더 줄일 수 있는 약제가 개발되길 기대한다. 

 

 

 

 

 

[약] - 당뇨병 설명 & 당뇨병 치료제 종류

당뇨병 설명 & 당뇨병 치료제 종류

[약] - 당뇨병 및 치료제 메트포르민(metformin)의 설명

당뇨병 및 치료제 메트포르민(metformin)의 설명